"자동차가 모바일기기?"…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이런 것[르포]

'플레오스25'…SDV 기술 핵심 E&E 아키텍처·플레오스 커넥트 전시
삼성전자·네이버·쏘카 등 26개 앱 개발사 참여해 앱 생태계 선보여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의 키노트 발표 장면.(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송창현 사장의 키노트 발표 장면.(현대차그룹 제공)

기존 자동차와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자율 주행 기술이 이 정도로 높은 줄 몰랐다.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플레오스(Pleos) 25'를 둘러본 이들의 반응이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을 넘어 우리 일상을 공유하는 모바일 디바이스의 또 다른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국내외 개발자들에게 현대자동차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 개발 현황과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기반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조성 방안 등을 소개하기 위해 열렸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브랜드이자 기술 플랫폼인 'Pleos'를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테크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Pleos는 '더 많은'을 뜻하는 라틴어 'Pleo'와 운영체제의 약자인 'OS(Operating System)'의 합성어다.

본문 이미지 - 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에서 E&E(전자·전기) 아키텍처를 공개하고 있다. Pleos Vehicle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로, E&E(전자·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2025.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에서 E&E(전자·전기) 아키텍처를 공개하고 있다. Pleos Vehicle OS는 차량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로, E&E(전자·전기)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이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 기술이다. 2025.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행사는 다양한 전시와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SDV 존'에는 SDV의 핵심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E&E 아키텍처 전시물을 비롯해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SDV 테스트베드 차량이 전시됐다.

참가자들은 SDV 테스트베드 차량에 탑승해 좌석별 음성인식, 음성 명령 차량 제어, 인-카 게임 등 플레오 커텍트 주요 기능을 직접 경험하며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E&E 아키텍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출 SDV 차량의 뼈대다. 기존 차량보다 부품을 줄여 소프트웨어 기능을 극대화했다.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도 주목받았다.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기능 업그레이드는 물론, 다양한 앱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음성 어시스턴트 '글레오 AI'(GleoAI)는 운전자와 대화하며 차량 제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네이버, 쏘카 등 다양한 앱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AAOS 기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2026년 출시 신차에 탑재한다. 2027년 후반에는 E&E가 적용된 SDV 차량을 출시할 예정이다.

본문 이미지 -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에서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Pleos Connect는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익숙한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2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외 개발자들을 초청해 개발자 콘퍼런스 'Pleos 25'에서 현대차그룹 관계자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시연하고 있다. Pleos Connect는 AA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모바일과 차량 간 연결성을 강화해 사용자가 익숙한 앱과 콘텐츠를 차량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25.3.2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Pleos 커넥트 앱 존'에는 26개 앱 개발사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차량용 앱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현대차그룹 SDV 차량과 스마트 홈, 모바일 기기를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고, AI Home 기반의 맞춤형 경험을 차량까지 확장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네이버는 하루 일정 브리핑, 주변 맛집 소개, 식당 예약과 커피 주문이 가능한 앱을, 쏘카는 시트 포지션, 내부 냉난방 등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을 소개했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존'은 모빌리티 디바이스와 서비스, 인프라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된 이동 생태계를 구현한 공간으로, 실시간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관제·분석 시스템과 AI 기반 설루션이 시각적으로 구현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높였다.

실습 세션에서는 전시 참가자들이 샘플 앱을 만들고, 이를 차량과 연동해 배포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SDV 개발과 차량 데이터 활용 등을 주제로 총 24개의 기술 발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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