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미국이 스마트폰, 반도체 장비 등 20개 품목에 대해 상호관세를 면제한다는 소식에 시장이 안도하면서 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은 2% 가까이 상승했다.
1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3.17p(0.95%) 상승한 2455.89에 마감했다. 이날 2454.28에 출발한 코스피는 큰 변동성 없이 245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925억 원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92억 원, 외국인은 2558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주말 미국 관세국경보호국이 △스마트폰 △노트북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컴퓨터 프로세서 △반도체 장비 등 총 20가지 품목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하며 관세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1.56%), 나스닥(2.06%),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1.81%) 등 3대지수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이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질 경우 안정을 위해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하며 시장 전반에 안도감이 유입됐다.
이에 기술관세 면제 수혜주로 꼽힌 삼성전자(005930)는 1.81% 올랐다. 반면 장 초반 상승했던 SK하이닉스(000660)는 반도체 경계감 유입에 0.33% 하락 마감했다.
이외 시가총액 상위 10개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 2.24%,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67%, 삼성전자우(005935) 1.64%, 셀트리온(068270) 1.49%, HD현대중공업(329180) 1.46%, 기아(000270) 1.22%, 현대차(005380) 1.01% 등은 올랐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0.67%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90일 관세 유예에 이어 주말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세관 지침에서 스마트폰, 노트북 등 전자기기에 대한 상호 관세를 면제, 트럼프가 한발 더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며 강경한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13.39p(1.92%) 상승한 708.9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45억 원, 225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만 25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 3.34%, 리가켐 바이오(141080)(41080) 2.78%,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3%, 펩트론(087010) 2.19%, 휴젤(45020) 1.61%, 에코프로비엠(247540) 1.5%, HLB(028300) 0.96%, 에코프로(086520) 0.59%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0.16% 은 하락했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