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 출발했다. 개인이 순매수로 돌아서며 증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일 전날 대비 18.53p(0.70%) 상승한 2647.15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84억 원 사들였다. 반면 전날까지 순매수를 이어가던 외국인은 31억 원, 기관은 69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1%대 랠리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로 동결하고 올해 금리인하 횟수를 2번으로 유지했다.
시장 불안감이 줄어들면서 3대 지수 중 대형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1.41%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세다. 삼성전자 1.71%, 삼성전자우(005935) 1.59% 올랐으며 SK하이닉스(000660)도 1.46% 상승하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 1.2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46%, NAVER(035420) 0.24% 등도 강세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1.32%, 기아(000270) -0.93%, 현대차(005380) -0.25%, 셀트리온(068270) -0.11%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4p(0.56%) 상승한 742.49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코스닥에서도 445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억 원, 기관은 403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86520) 1.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97%, 클래시스(214150) 0.87%, 에코프로비엠(247540) 0.8%, 코오롱티슈진(950160) 0.71%, 알테오젠(96170) 0.24% 등은 상승했다. 리가켐바이오(41080) -0.24%, 삼천당제약(000250) -0.06%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상호관세 윤곽을 알 수 있고 M7 1분기 실적 시즌이 몰려있는 4월 말까지는 지수 상단은 갇힌 채 저점을 완만히 높여가는 흐름이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의 베이스 경로"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규칙한 지수 패턴, 업종 간 빠른 순환매 등 난도 높은 시장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며 "기존 주도주인 방산과 레거시 반도체(조정 시 매수전략)가 대안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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