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자금이탈에 하락 전환하며 2500선 아래로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14일 오전 11시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2p(-0.19%) 내린 2484.94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 출발하며 장 중 한때 2504.89까지 올랐으나, 기관과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지며 하락 전환했다.
이날 기관은 830억 원, 외국인은 2105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2682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하락은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춰 '강달러' 현상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로 분류되는 주요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것도 기관과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에 영향을 주는 모습이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8%, 0.2% 올랐지만, 나스닥종합지수가 0.4% 떨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S&P500(-0.8%), 나스닥(-1.2%), 일본 닛케이(-1.8%), 대만 가권(-2.4%) 등 대부분 증시가 취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금리 상승 부담 등 매크로 상 부정적인 환경이 조성되다 보니 레벨 부담이 있는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조정의 명분이 생성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진단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우(005935) -1.01%, KB금융(105560) -1.01%, 네이버(035420) -0.49%, 삼성전자(005930) -0.37%, SK하이닉스(000660) -0.1% 등은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9%, LG에너지솔루션(373220) 1.15%, 기아(000270) 0.47%, 현대차(005380) 0.45% 등은 상승했다.
반면 코스닥은 전날 대비 1.93p(0.27%) 상승한 710.14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1억 원, 기관은 170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138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2.51%, 에코프로비엠(247540) 1.78%, 에코프로(086520) 1.49%, 알테오젠(96170) 1.17%, 삼천당제약(000250) 1.11%, HLB(028300) 0.26%, 리가켐바이오(41080) 0.17%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1.14%, 휴젤(45020) -0.37%, 엔켐(348370) -0.27% 등은 하락했다.
등락률 상위업종은 방송과엔터테인먼트(2.51%), 사무용전자제품(2.37%), 광고(1.82%), 게임엔터테인먼트(1.62%) 등이다.등락률 하위업종은 무역회사와판매업체(-2.07%), 비철금속(-2.03%), 복합기업(-1.44%), 손해보험(-1.4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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