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경고 이상 종목 중 절반이 '정치테마주'…121% 변동에 '투자주의보'

거래소, 21대 대선에 따른 정치테마주 투자유의안내
중·소형주 위주에 재무구조 열위…"펀더멘털 기반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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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제공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지난해 12월부터 투자 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종목 중 50% 이상이 정치테마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종목의 주가 변동률은 121%에 달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3일 "21대 대선 일정이 확정되며 정치테마 관련 주가 과열 양상이 지속되자 정치테마주의 이상급등과 관련한 투자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투자자의 주의를 환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 이후 여야 각 대선후보 등판에 따른 관련 테마주의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시장경보 종목 중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115개 종목 중 52%인 60개 종목이 정치테마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 들어 투자경고 이상으로 지정된 37개 종목 중 78%인 29개 종목이 정치테마주로 과열양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18일까지 현저한 시황변동에 따른 조회공시를 의뢰한 62개 종목 중 56%인 34개 종목이 정치테마주에 해당됐다.

지난해 12월부터 투자경고 이상 조치를 받은 정치테마주 60개 종목의 주가 변동률은 121.81%로 시장 평균(코스피 16.47%, 코스닥 24.12%) 대비 약 6배로 매우 높은 수준이었다.

정치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은 자산규모 및 매출액 규모가 시장 평균보다 작은 중․소형주 위주이며, 영업실적도 시장 평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종목이 상당수였다.

정치테마주의 평균 매출액은 유가증권시장 3317억원(평균 2조 2290억 원), 코스닥시장 590억원(평균 1214억원)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시장 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36억원(평균 1506억원)·당기순손실은 10억원(평균 당기순이익 1454억 원), 코스닥시장 테마주의 평균 영업이익은 5억원(평균 51억 원)·당기순손실은 5억 원(시장 평균 당기순이익 16억 원) 수준을 보였다.

정치테마주의 경우 정치인과의 단순한 연결고리(출신학교·친인척·지인·지역 등)만으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기업의 실적이나 본질가치와 무관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정치뉴스나 여론조사 결과 또는 테마소멸 등에 따라 주가가 일시에 급락할 수 있어 과열된 분위기에 휩쓸린 투자는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거래소는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나 막연한 기대감 등으로 주가 및 거래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하여서는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기업의 실적, 재무상태 및 시장환경 등 펀더멘탈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결정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21대 대선기간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및 시장조치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행위 포착 시 금융당국과 공조해 강력 대처할 예정이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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