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반도체 수출 실적 호조에 대형 반도체주 모두 하루 만에 반등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6300원(3.3%) 오른 19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도 전일 대비 1000원(1.73%) 오른 5만 8800원에 거래 중이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전날 미국 반도체주 급락과 공매도 재개가 겹치며 각각 4.32%, 3.99% 내렸다.
그러나 이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수출 실적에서 반도체가 선방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반도체 수출액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등 호조에 힘입어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9% 증가한 수치로, 지난달 수출 우려가 나온지 한 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외국인이 1012억 원 어치 팔았으나 개인이 405억 원, 기관이 16억 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SK하이닉스는 외국인이 177억 원 어치 순매수했으나 개인이 13억 원, 기관이 47억 원 어치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3월 수출입 발표 이후 산업별 실적에 따른 업종 전망이 반영됐다"며 "HBM, DDR5 등 수출 호실적에 따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업종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의 공매도 거래금액은 442억 원으로 전체 2위를 차지했다. SK하이닉스는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이날 하루 공매도 거래가 정지됐다.
train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