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동양철관(008970) 주가가 2거래일간 40%가량 급등했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장중 거래가 중단된 가운데 시스템 오류가 발생한 동양철관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동양철관은 전일 대비 87원(7.77%) 오른 1206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9.97% 오른 데 이어 이날도 8% 가까이 상승한 것이다. 동양철관은 2거래일 동안 총 4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거래가 7분간 멈춘 원인으로 동양철관의 중간가 호가 문제가 지목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전날 오전 11시 37분부터 약 7분간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코스피 전 종목 거래가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거래소가 최근 중간가 호가를 도입한 가운데 동양철관에서 중간가 호가가 기존 '자전거래방지 조건'(SMP) 호가와 충돌하면서 발생한 오류다. SMP란 거래 주체가 동일한 경우 상호 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다.
동양철관을 제외한 코스피 종목은 오전 11시 44분부터 정상적으로 거래가 재개됐다. 문제가 발생한 동양철관은 전날 오후 12시 5분부터 3시까지 3시간가량 추가로 거래가 중단됐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전산장애로 인한 투자자 불편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다"며 "전산장애 원인 및 투자자 불편 사항을 파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시스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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