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코스피 7분 먹통…동양철관 중간가 호가 오류 탓"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코스피 시장 '7분 먹통' 오류 원인이 동양철관 중간가 호가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는 "중간가 호가를 도입하면서 기존의 자전거래방지 조건 호가 체결 로직과 충돌하면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의 시스템 오류로 오전 11시 37분부터 11시 44분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7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동양철관 거래체결 오류가 코스피 전체 시장 오류를 야기했다. 동양철관은 오후 12시 5분부터 3시까지 거래가 정지됐다.

거래소는 동양철관 종목 자전거래방지 조건(SMP) 호가의 매매체결수량 계산 시 중간가호가 수량이 누락돼 매매체결 지연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SMP란 거래ID가 동일한 경우 상호체결을 방지하는 장치를 뜻한다.

거래소 관계자는 "호가가격 단위 1원인 종목(가격이 2000원 미만인 종목)에서 호가스프레드가 1틱(1원)인 경우 중간가 호가 가격이 절사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달 31일 넥스트레이드 거래종목이 800종목으로 확대되는 만큼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4월 말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매주 주말 넥스트레이드와 합동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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