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한국거래소는 19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 주요 국내 증권사 및 글로벌IB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서유석 금투협 회장,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대표,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김성현 KB증권 대표,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최재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장, 김경덕 메릴린치 서울지점장, 한승수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장, 김현정 JP모건 서울지점 수석본부장, 장세윤 UBS 서울지점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무차입 공매도가 반복 적발되면서 금감원은 거래소·금투협 및 업계 등과 공매도 전산화 T/F를 구성하고,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에 지난해 6월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7월부터 기관투자자의 잔고관리 시스템과 거래소 공매도 중앙점검 시스템(NSDS)을 구축했다. 현재 모의시장을 운영하며 공매도 전산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최종 점검을 진행 중이다.
이번 시연회는 오는 31일 공매도 제도개선 시행 전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상황을 최종적으로 보고하고, 개인투자자의 공매도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했다.
기관투자자 잔고 보고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매매정보와 잔고정보를 대사하는 NSDS 시스템 운영을 현장 시연해 실제 무차입 공매도 적출 환경을 재연했다. 실시간 매도가능잔고 초과 여부를 판단해 무차입공매도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세계 최초로 시행되는 공매도 전산화를 위해 적극 협조한 국내·외 증권사에 감사를 표하면서 "공매도 전산화가 우리 자본시장의 신뢰회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주이익 보호, 외국인의 투자 접근성 제고 등을 통해 글로벌 선진시장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시연회가 불법 공매도를 둘러싼 우려를 불식시키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시장관리자로서 정교한 시장감시를 통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안정적인 시장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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