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7일 외국계 금융회사를 만나 국내외 정치·경제 불확실성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FSS SPEAKS 2025' 행사에서 "금감원은 굳건한 금융시스템을 바탕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하고 나아가 금융산업이 국민과 동반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외국계 금융사에 대한 올해 금융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하고, 애로·건의 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외국계 금융사 임직원, 주한 외교사절 및 유관기관 등에서 총 230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금융시장 불안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 △균형감 있는 디지털 규율체계를 마련해 금융권 디지털 혁신 적극 지원 등을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일관성 있고 안정적인 가계부채 관리, 객관적인 부동산PF 사업성 평가를 통해 금융시장 자금의 선순환을 유도하고 금융사의 건전성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며 "자산운용사의 충실한 의결권 행사,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 대체거래소 출범에 따른 복수시장 체제 등이 우리 자본시장에 안착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31일 1년여 만에 재개되는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 금융사 업무관행 개선 등을 통해 원활히 재개될 수 있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금융권에서 AI를 체계적으로 개발‧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 통합 AI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공동 AI 플랫폼' 구축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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