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나란히 강세다.
30일 오전 10시4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대비 3500원(1.71%) 오른 20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기아도 전일보다 2100원(2.44%)오른 8만8100원을 기록중이다.
현대차와 기아가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이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0만원으로, 기아의 목표가를 당초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난 4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4% 뛴 4조원으로 예상했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북미 판매 비중이 확대되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2분기 환율 불확실성으로 피크 아웃(하락 전환)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환율 하락을 가정하더라도 연간 12조원의 이익 체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의 경우 2분기 매출은 26조원, 영업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대신증권은 추정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2조9000억원과 대신증권 추정치 3조1000억원을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연간 10조원의 이익 체력에도 불구 밸류에이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쇼크 당시 수준으로 극히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 5000원 기준 배당수익률 5.8%로, 피크아웃 우려에 따른 하방 리스크 대비와 투자 실익이 더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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