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과 맞붙는다" 60대 킬러 이혜영, 혼신 다한 '파과'(종합)

[N현장]

본문 이미지 - 배우 이혜영 2025.3.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혜영 2025.3.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이혜영이 60대 여성 킬러로 변신해 액션과 드라마를 선사한다.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파과'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려 민규동 감독, 이혜영, 김성철, 연우진, 신시아가 참석했다.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영화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연출은 '내 아내의 모든 것', '간신', '허스토리'를 선보인 민규동 감독이 맡았다. 민 감독은 "60대 여성 킬러가 등장하는 액션 누아르 물이라고 생각했을 때 있건 불가능하고 모두가 만류할 것 같은 프로젝트라 생각이 들었는데, 그 생각이 드는 순간 오기가 생겼다"라며 "나는 왜 주춤하고, 무엇에 주눅 드는가 생각하면서 드라마와 장르적 쾌감이 얽힌 독특한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배우 김성철과 이혜영(오른쪽) 2025.3.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성철과 이혜영(오른쪽) 2025.3.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혜영은 레전드 킬러 조각으로 분했다. 그는 "조각을 처음 대했을 때 남들이 전설이라고 부르는 그 힘의 원천이 수수께끼 같았다"라며 "사실 '늙었다', '폐기물'이라고 하는 건 말에 불과하지 않나, 그런 걸 생각해 본 적 없었고 조각은 그런 통념을 깬 전무후무한 인물이라 한 인간으로서 조각을 보여준다고 생각을 했지, 늙은 여자라는 생각은 안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60대 여성 킬러로 역대급 액션 신을 선보인 이혜영은 "막상 액션을 시작하려고 하니 부상을 많이 입어서 성철 씨가 고생했다라며 "본 실력보다 훨씬 더 능력 있는 여성으로 나온 것 맞는 것 같다"며 웃었다.

김성철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 역을 맡았다. 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지막 조각과 투우의 빌드업이 중요하고 마지막에 이 에너지가 응축돼서 터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생님과 전우애가 생겼다, 마지막 장면을 찍고 선생님이 털썩 앉으시고, 감독님이 오열하셨는데 저도 그걸 보면서 오열하고 셋이 부둥켜안았는데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라며 "저는 촬영이 남았었는데 마치 이 영화가 끝난 것 같은, 액션을 하면서 전우애가 쌓였다"고 덧붙였다.

본문 이미지 - 배우 김성철(왼쪽부터)과 민규동 감독, 이혜영 2025.3.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성철(왼쪽부터)과 민규동 감독, 이혜영 2025.3.2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조각과 투우는 영화 내내 미묘한 관계를 보여준다. 민 감독은 "익숙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운 관계다, 투우는 자신의 삶을 파괴한 구원자를 닮아가는 인물"이라고 했다. 김성철은 "사랑과 증오라는 일차원적으로는 접근을 못하는 인물이고, 사랑보다는 어떠한 목표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혜영은 "애도, 증도 아닌 자기가 저지른 실수이고, 그래서 끝까지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선생 역을 맡은 연우진은 "힘이 있는 영화에서 제가 정서적으로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생각에 그걸 이행하기 위해서 감독님과 얘기를 통해서 밸런스를 잘 맞추려고 했다"고 밝혔다.

어린 조각을 맡은 신시아는 "이혜영 선배님은 정말 레전드이자 우상 같은 선배님인데 제가 그런 선배님과 같은 작품에 어린 시절을 연기할 수 있게 돼서 책임감도 들었고 굉장히 영광이었다"라며 "폐가 되지 말자는 마음으로 밀도를 쌓아가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파과'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민 감독은 "마동석과 같은 날 맞붙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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