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마동석이 오컬트 세계에 빠진다면?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이런 가정을 실현시킨 영화다. 마동석의 텃밭(?) 5월에 개봉하는 이 영화가 삼천만을 달성한 '범죄도시' 시리즈에 이어 흥행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감독 임대희)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마동석과 서현, 이다윗, 경수진, 정지소, 임대희 감독이 참석했다 .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마동석은 극 중 주먹으로 퇴마하는 어둠의 해결자 바우를 연기했다. 이어 서현이 특별한 능력을 갖춘 퇴마사 샤론, 이다윗이 악마를 찾아내는 멀티 플레이어 김군, 경수진이 거룩한 밤에 동생을 의뢰한 언니 정원, 정지소가 악마에게 몸을 빼앗긴 동생 은서 역을 맡았다.
이날 마동석은 '범죄도시' 시리즈 세 편에 이어 4년째 봄에 관객들을 찾게 된 것에 대해 "운이 좋게도 '범죄도시' 시리즈가 다 봄에 개봉해서 관객들의 사랑을 많이 받고 운이 좋게 계속 천만 스코어를 하는 것에 대해 평생 감사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모든 영화가 그렇게 되지 않겠지만 이 영화도 모르겠다, 이유는 처음 시도해 보는 장르고, 어떻게 보실지도 궁금하다"며 "'범죄도시' 시리즈 나올 때보다 관객들 반응이 더 궁금하고, 우리가 생각한 새로운 세계관, 이 영화로 만든 세계관을 어떻게 생각하실까 궁금하다"고 생각을 전했다.
또한 "다크 히어로물에 나올 법한 조금 이상하게 보이는 팀, 사람들의 반응들이 어떨까 궁금하다, 우리가 조금이라도 힘이 돼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오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영화도 '범죄도시' 같은 마동석 영화 특유의 액션과 유머가 들어가 있다. 마동석은 "액션할 때 조금 더, 실제로 할 때 많이 느꼈다기보다는 굉장히 피땀 흘리면서 열심히 했고 결과물을 볼 때 아무래도 판타지물이다 보니까, 폭발력 있고 시원한 액션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다"며 "다행히 잘 표현돼 조금 더 폭발력 있는 액션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범죄자 때려잡는 영화들은 리얼리티 베이스 영화여서 리얼리티의 선을 지켜야 하는 액션이 있었는데 여기서는 조금 더 펼칠 수 있어 속이 더 시원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영화 속 악당)저들도 내가 (영화 속에서) 때려잡은 범죄자만큼, 그 사람들보다 더 나쁜 사람들이라 (관객들이)속 시원해 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에서는 마동석 외에도 서현, 정지소, 경수진 등 여자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특히 빙의된 상태를 보여줘야 하는 정지소의 열연은 독보적이다. 정지소는 "이 영화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돼서 방금 영화를 보고 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멋있게 나온 거 같아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서현은 극 중 카리스마 넘치는 퇴마사를 차분하면서도 진지한 톤으로 훌륭하게 연기했다. 그는 "어떤 식으로 샤론의 인간미 있는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 동석 선배님과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아이디어들도 많이 있었다"며 마동석과 대화를 통해 만든 장면이 많다고 했다.
이어 그는 "한눈에 봐도 샤론을 각인시킬 수 있는 스타일링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분장 헤어 메이크업 선생님들과 논의하고 동서양의 퇴마 의식을 의상에서도 잘 표현하자고 해서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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