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영화 '침범'(감독 김여정 이정찬)이 3월 12일 개봉한다.
배급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20일 이같이 알리며 '침범'의 스페셜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했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하고 있는 영은(곽선영)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침범'의 스페셜 포스터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곽선영, 권유리, 이설, 기소유의 어긋나는 시선과 서로를 침범하는 듯한 독특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먼저 또래와 달리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일곱 살 소현(기소유)과 무너지는 일상에서 그런 딸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엄마 영은의 모습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모녀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년 후 과거의 기억을 잃고 특수 청소 업체에서 일하는 민의 초점 잃은 눈빛과 그의 앞에 갑자기 나타나 민의 일상을 서서히 침범하는 침입자 해영의 궁금증을 자아내는 표정 역시 시선을 사로잡는다. '너를 만난 후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라는 카피는 20년의 시간차를 사이에 두고 각각의 인물들 사이에 벌어질 사건들이 자아낼 긴장감을 기대하게 만든다.
최초 공개된 '침범'의 메인 예고편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전개를 보여준다. 꿈에서 깨어나는 민의 얼굴과 20년 전 영은과 소현의 불안한 일상이 짧은 몽타주로 교차하며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릴 적 기억을 잃고 자신의 진짜 이름도 몰라, 타인에 대한 높은 경계심을 가진 민의 삶에 갑자기 끼어드는 침입자 해영으로 인해 본격적인 갈등은 시작된다. "여기 너희 집 아니야, 적당히 있다 가"라며 차갑게 경고하는 민과 묘한 표정으로 그를 응시하는 해영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어 "20년 전 모두가 너를 괴물이라고 말했다"는 카피와 함께 시작되는 영은과 소현의 이야기는 남들과 다른 7살 딸의 기묘한 행동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영은의 간절한 표정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영은과 소현, 민과 해영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 끊임없이 몰아치는 예측 불가한 사건들은 높은 몰입도를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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