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제 "브루노 마스, '아파트' 곡 보냈더니 미쳤다고 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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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로제가 'APT.'(아파트)를 처음 들은 브루노 마스의 반응을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이자 솔로 가수 로제가 등장해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로제는 1년 전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보러 갔다가 큰 충격을 받았다며 협업을 꿈꿨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날 애프터 파티에 브루노 마스가 온다는 얘기를 안 믿었는데, 친구가 연락해서 왔다고 하더라. 다시 돌아갔다. 팬들을 뚫고 들어갔지만, 1시간 전에 갔다더라"라고 회상했다.

이후 미국 에이전시를 통해 브루노 마스에게 협업을 제안하게 됐다는 것. 로제는 "'브루노가 저랑 컬래버를 하시지 않겠죠?' 했는데, 곡 3개를 보내라고 하는 거다. '당연히 안 되겠지' 하면서 3개를 고르고 있었다. 저는 무조건 '아파트'를 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브루노가 이 곡을 부르는 게 상상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로제는 지인들이 모두 반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몰래 '아파트'를 브루노 마스 측에 전했다고. 로제는 "곡을 보냈더니 브루노가 '아파트가 무슨 뜻이냐?' 물었다. '한국 술 게임이다' 했더니, '미쳤다, 짱이다' 답이 왔다"라며 극찬이 나왔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