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2분기 수출부터 실질적으로 미 관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관기관들과 함께 비상 체제로 지역별 상황을 점검하고, 기업의 수출 애로에 대해서는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수출지역담당관 회의를 주재한 정 본부장은 "전대미문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업계도 불안감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회의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코트라·무역협회 등 수출지원기관이 참석해 함께 주요 시장별 수출 상황 및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무역보험공사 무역사업본부장은 미 관세 조치에 따른 수출 환경 불확실성에 대응해 "관세 피해기업에 대한 보험료 할인 및 보험한도 확대, 수출 중소·중견 기업 대상 제작자금 대출보증 확대 등 수출금융 애로 해소를 지원하겠다"고 했다.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도 "'관세119'를 통해 수출기업 현장애로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함께 대체시장 개척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미 관세 시나리오별 수출 영향 분석과 함께 대미 통상 아웃리치를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1598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對)미국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의 호실적에도, 자동차·일반기계가 감소하면서 2.0%(303억 달러) 줄었다.
대중국 수출도 석유화학·무선통신이 증가했지만, 반도체가 고전하면서 6.7%(288억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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