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경북과 경남 지역에 대형 산불이 계속되는 상황과 관련해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필요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통해 자금을 공급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평가된다.
이종렬 한은 부총재보는 27일 금융 안정 상황 보고서 설명회에서 "산불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 등에 금융 지원이 필요한지 지금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부총재보는 "아직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 파악하는 중"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진화 작업이 마무리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유력한 지원 방식으로는 금융중개지원대출(금중대)가 꼽힌다. 금중대는 한은이 시중은행에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고 이를 은행이 금중대 지원 기준에 맞는 중소기업 등에 대출해 주는 제도다.
금중대 지원은 일정 한도에서 이뤄지며,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의결을 거쳐야 한다. 현재 한도는 14조 원이고 한은이 은행에 적용하는 금리는 기준금리 연 2.75%보다 낮은 연 1.5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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