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기획재정부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은 6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대전시와 함께 '신성장 4.0 민관협의체' 간담회를 열어 혁신 신약 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의 의견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26일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방문에 이어 생명과학(바이오) 산업 중 혁신 신약 개발 분야의 지속 성장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신성장전략기획추진단과 대전시 관계자를 비롯해 신약 개발 기업, 연구기관, 벤처캐피탈(VC) 등 산·연·관이 함께했다.
대전시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중된 혁신 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지역 과학기술 혁신역량 평가에서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를 기록했으며, 2023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조사에서도 연구개발 투자 실적이 비수도권 1위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생명과학 산학협력단지 연구개발 투자, 인적 자원, 창업 환경 등에서 국내 최상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대전시의 상장기업 65개 중 43%에 해당하는 28개가 바이오 기업이다.
이날 추진단은 간담회에 앞서 대전시 소재 항암제 연구개발 선도기업인 오름테라퓨틱㈜을 방문해 양성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계획 승인 및 표적 단백질 분해제 기술이전 현황 등을 청취했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대전의 최대 강점은 인재와 기술력, 자생력이 강한 생명과학(바이오) 생태계"라며 "독일 머크사 바이오 프로세싱 생산센터 설립,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조성, 대전투자금융 설립 등을 추진 중이며, 기술 기반 혁신기업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상훈 추진단장은 "드넓은 가능성의 신대륙인 바이오산업에서 글로벌 바이오 5대 강국 실현을 위해 민·관 합동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혁신 신약 개발 활성화에 따른 지역산업 생태계 강화 및 바이오산업 경쟁력 제고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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