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 1월 설 연휴와 배달앱 무료배달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같은 달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증가폭은 예년에 비해 줄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1조 8674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다. 해당 통계가 개편된 2017년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증가 폭 자체는 1월 기준 가장 낮았다. 전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10월(0.7%)과 11월(1.0%)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상품군별 거래액은 음식서비스(18.2%), 농축수산물(22.6%), 음·식료품(9.2%) 등은 늘었다. 이쿠폰서비스(-36.2%) 등에서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다.
상품군별 거래액 구성비를 보면 음식서비스(3조 4437억 원·15.7%), 음·식료품(3조 2264억 원·14.8%), 여행 및 교통서비스(2조 8677억 원·13.1%) 등 순으로 높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음식서비스의 경우 배달 플랫폼의 무료 배달 서비스 확대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며 "농축수산물과 음·식료품의 경우 설 연휴 영향으로 증가폭이 크게 나타나 역대 최고 수준의 거래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쿠폰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7월 유통 플랫폼 정산 지연 사태(티몬·위메프 사태) 이후 거래 규모가 줄어든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 2717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9%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75.6%)보다 3.4%포인트(p) 상승한 79.0%였다.
상품군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이쿠폰서비스(-22.6%) 등에서 감소했고, 음식서비스(18.5%), 음·식료품(14.9%), 농축수산물(26.8%) 등은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9.8%), 음·식료품(14.8%), 여행 및 교통서비스(11.9%) 등 순으로 높았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9.1%), 이쿠폰서비스(87.4%), 아동·유아용품(85.0%) 등 순이었다.
이 밖에 온라인쇼핑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종합몰은 2.8% 감소한 12조 4485억 원을, 전문몰은 7.4% 증가한 9조 4189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은 1.9% 늘어난 17조 1599억 원,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0.7% 줄어든 4조 7076억 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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