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6일 미국 전공의·전임의 교육 평가, 인증 및 수련병원 인증기관인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ACGME 국제허브로 지정됐다. 특히 ACGME은 전공의와 전임의 교육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역량기반 의료 교육(CBME)을 적용 중이라, 이번 협약은 국내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적 향상에 의미 있을 것으로 의료원은 기대했다.
의료원과 ACGME의 교류는 지난 2023년부터 시작됐다. 양측은 미국 전공의 교육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일스톤 평가와 역량 기반 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도전문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해 왔다.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MOU는 더욱 나은 수련 환경을 구축하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료원이 국제적인 전공의 교육 허브로서 자리 잡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MOU 체결과 워크숍 강연을 위해 방한한 ACGME의 수석 부회장인 로라 에드거(Laura Edgar)는 "한국형 수련평가기구(K-ACGME) 신설 등 대한민국 전공의 교육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의료원은 "이번 MOU는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최근 의료계와 정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형 수련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평가할 기구인 'K-ACGME' 신설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의료원은 또 "ACGME 국제 허브 지정은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을 체계적이고 선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각 과의 전공의 수련프로그램이 전공의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고 차별화될 수 있도록 ACGME와 소통할 예정"이라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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