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교육평가원 '의대생 이사' 선임 추진…"의견 반영 구조 필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의협 추천으로 합류
"그간 22명의 임원 중 학생 없었다…의학 교육 발전에 노력"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진행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입장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안덕선 한국의학교육평가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진행된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 대한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입장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4.10.1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의평원)이 이사회에 의대생을 추가 선임하는 등 학생 의견이 반영될 논의 구조로 개편될 예정이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의평원 신임 이사로 선임돼 이사회에 다녀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평원은 의과대학과 의학전문대학원의 교육과정과 교육환경을 평가 인증하는 민간 재단법인이다.

의협 회장과 의협 회장이 추천한 5인은 의평원 당연직 이사로 임명되는데, 박 위원장은 김택우 의협 회장 추천으로 이사진에 합류했다.

학생 때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회장을 지낸 박 위원장은 현 의대협 측을 지지하며, 정부에 의대 모집정지와 의대증원에 따른 교육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서남대 불인증 판정이 있었던 2016년 의대협 회장 자격으로 의평원 판정위원회에 참석했다"며 "서남대 폐교 사태로 고생했던 친구들의 모습 역시 아직도 생생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간 22명의 임원 중 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의학 교육 평가에 있어 피교육자인 학생들의 의견은 무엇보다도 우선적으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학교에서 지불하고 있는 의평원 평가 비용 역시 결국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본문 이미지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 2024.12.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왼쪽). 2024.12.19/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박 위원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학생 이사 수 확대, 학생 보고서 개편 등 추후 학생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그는 또 "2월 주요 변화 평가 발표가 예정돼있지만 7500명 교육 여건 마련 여부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 많은 학생들을 어떻게 교육하겠다는 것인지 여전히 잘 모르겠다"고 했다.

그는 "이후 이 상황을 의평원에서 어떻게 평가하게 될지 그 또한 걱정"이라며 "의평원이 독립된 단체로서 의학 교육 발전을 위해 자주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의평원은 이번 이사회 의결과 정관 개정 등을 거쳐 의대생 단체 대표 1인을 이사로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7기 이사장과 원장 임기 만료를 앞두고 현 이사장인 한희철 고려의대 명예교수의 연임, 허정식 제주의대 학장을 제8기 원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오는 3월부터 3년이다.

의평원은 올해 정원이 10% 이상 늘어난 30개 의대에 대한 주요변화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의대가 제출한 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달 중 서면·방문평가를 진행한다. 이번 평가 인증 결과는 다음달 판정위원회를 거쳐 통보한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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