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는 지난 20일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산업환경 위기요인 극복을 위한 대내외 네트워킹 강화를 올해 비전으로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산협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실태조사의 국가통계 지정, 산업특수분류 제정, 산업진흥법 제정 등 제도 기반 마련과 생태계 사업 확대, 공동 R&D 기반 확충 등 사업목표를 통해 경제적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수요 창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디산협에는 룰루메딕, KB헬스케어, 케어랩스, 엠서클, 뷰노, 휴런, 에임메드, 웰트, 뉴로핏 등 디지털헬스케어 제품·서비스 기업을 비롯해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삼성화재해상보험(000810), AWS코리아, 휴랜 등 통신, 보험, 클라우드, 건설안전 분야 대표 기업들도 회원사로 활동 중이다.
디산협은 이날 산업부와 공동으로 2021년부터 연례 실시 중인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의 매출, 인력, 투자, 수출입 등을 포함한 '2023년 실적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 2023년 기준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 시장규모는 6조 49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성장했다.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성장세에 힘입어 디지털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처리용 제품 및 부분품 제조업이 25.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산업 종사자 수는 4만 4201명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수출과 투자 역시 각각 10.8%, 116.7% 증가했다.
배민철 디산협 사무국장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체의 평균 운영기간이 짧아지고, 회사법인과 본사·본부가 대폭 증가했다"며 "시장경쟁 본격화와 대기업 투자에 따른 시장 집중화로 국내 디지털헬스케어산업이 태동기를 지나 도입기로 접어드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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