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보건당국이 세계 예방접종주간을 맞아 어린이 공연과 국제 심포지엄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리고, 정책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세계 예방접종주간을 기념해 오는 21~25일 '2025 예방접종주간 행사'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예방접종주간 표어는 '국가예방접종으로 질병 예방! 한 방에!'다. 가장 효과적인 질병 예방 수단인 예방접종을 통해 질병에 대한 걱정을 한 방에 날려버리자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 첫날에는 5개 권역의 지자체에 커피트럭을 제공하고,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예방접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EBS와 협업해 국가예방접종사업의 핵심 정책 대상인 어린이와 보호자를 위한 뮤지컬 '번개맨' 공연이 열린다.
공연은 EBS의 대표 캐릭터 번개맨이 예방접종을 한 친구들과 함께 힘을 모아 바이러스맨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주사를 무서워하는 어린이들이 예방접종에 용기를 가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셋째 날부터 이틀간은 ‘2025 혁신과 도전을 통한 예방접종 정책의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올해는 질병청이 예방접종관리법 및 예방접종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신규 백신 도입 체계 개편 등 새로운 예방접종 정책을 추진하는 해로, 국내외 전문가와 제약사들이 심포지엄에서 예방접종 정책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에서는 국가예방접종사업과 코로나19 예방접종 정책의 성공적 추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표창이 이뤄지며, 예방접종 피해보상 제도, 이상반응 감시 강화 사례, 백신 도입의 경제성 평가, 국내 제약사의 백신 개발 동향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가 진행된다.
또한, 그간 논의 결과만을 공유하던 '2025년 제2차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처음으로 공개 진행해, 안건 논의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넷째 날에는 질병관리청장이 잠실구장에서 KBO 프로야구 시구에 나서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마지막 날에는 예방접종주간 동안 진행된 다양한 행사를 되돌아보고, 국민의 참여에 감사하는 의미로 경품 추첨 등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개최되는 예방접종주간 행사를 다양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구성해, 예방접종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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