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독감 유행 봄철 지속…13세 이하 접종률 69.3%"(종합)

"단체활동 시 호흡기감염병 확산 위험…손 씻기 중요"
11~12세 백일해 접종률 71.7%로 낮은 편

27일 제1차 건강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지영미 청장 (질병청 제공) 2025.2.27/뉴스1
27일 제1차 건강브리핑에서 발언하는 지영미 청장 (질병청 제공) 2025.2.27/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보건당국이 새 학기를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의 독감과 수두, 볼거리 등 감염증과 함께 손상과 비만 예방을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감소하는 추세지만 7~12세에서는 여전히 독감 환자가 많아 철저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27일 충북 오송 질병청사에서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입학 시기를 앞두고 학령기 소아·청소년 대상으로 호흡기 감염병 예방 수칙 등 건강정보를 안내했다.

연례적으로 학령기 소아청소년층이 유행을 주도하거나, 학기 중 발생이 증가했다가 방학 기간 감소하는 호흡기 감염병은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등이 있다.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환자는 1주 차에 유행 정점을 지나 7주 차까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학령기 소아·청소년층 감염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며 7~18세에서는 7주 차에 유행 기준 8.6명을 넘는 24.2명으로 여전히 감염 발생이 높다.

피부에 수포가 생기는 수두와 볼거리로 알려진 유행성이하선염도 학령기 아동·청소년층에서 주로 발생하는 호흡기 감염병이다. 주로 개학 이후 4~7월과 겨울방학 전 11월~12월에 유행한다.

지난해 기준 전체 수두 환자 3만 1571명 중 68.3%가 19세 이하 학령기에서 발생했다. 유행성이하선염 역시 전체 환자 6370명 중 44.5%가 19세 이하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을 통해 초·중·고등학생에게 백일해, 홍역,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등 10개 감염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적극 권고하고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의 경우 올해 2007~2013년생 여성과 1998~2006년생 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지원한다. 지영미 청장은 "여아뿐 아니라 남아에 대한 지원까지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27일 제1차 건강브리핑에서 답변하는 김새봄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질병청 제공) 2025.2.27/뉴스1
27일 제1차 건강브리핑에서 답변하는 김새봄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장(질병청 제공) 2025.2.27/뉴스1

지난 21일 기준 각 백신의 접종률을 살펴보면 생후 6개월에서 13세 어린이 대상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은 69.3%, 6세 아이들 대상 홍역과 유행성이하선염 접종률은 89.8%로 확인됐다.

또한, 백일해 예방접종률은 6세에서 89.9%, 12세에서는 71.7%로 상대적으로 11~12세 아이들의 접종률이 낮은 편이었다.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고 친구들에게 전파 방지를 위해서는 예방접종뿐만 아니라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날 지영미 청장은 손 씻기와 기침 예절을 강조했다.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사용한 휴지는 즉시 버리고 얼굴을 만지는 것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보행 사고 등 손상 발생은 야외활동이 활발해지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하기에 손상 예방을 위해 등하굣길에 보호자의 주의 감시가 필요하며 안전 장비를 착용하는 게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개학하면 방학 동안 조금 줄었던 감염병들이 다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봄철에 유행하는 인플루엔자 B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4월 30일까지 예방접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접종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브리핑에 참석한 김새봄 학생 건강정책과장은 독감으로 등교하지 못할 경우 출석 처리가 되는지 묻는 말에 "대부분 감염병과 관련해서는 출석 인정 결석이 인정된다. 그렇기 때문에 검사를 받고 또 결과가 나오는 그 시간까지도 확진이 되지 않더라도 출석이 인정되기 때문에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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