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해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이 253억 달러로 전년대비 15.8% 증가했다.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15.8% 증가한 252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화장품 101억 8000만 달러(+20.3%), 의약품 92억 7000만달러(+22.7%), 의료기기 58억 1000만 달러(+0.4%) 순이다.
의약품은 바이오의약품 수출 증가(전년대비 41.3%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2.7% 증가했다.
가장 큰 수출국은 미국(14억 9000만 달러), 헝가리(12억7000만 달러), 독일(6억2000만 달러) 순이었다. 상위 20개국 수출이 전체 의약품 수출의 86%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의약품(55억 달러), 기타의 조제용약(7억 1000만 달러), 원료 기타(5억 4000만 달러) 순이다.
의료기기는 임플란트와 의료용 레이저 기기의 수출 호조세로 전년대비 0.4% 늘었다. 미국(9억 3000만 달러), 중국(6억 4000만 달러), 일본(4억 4000만 달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임플란트(8억 8000만 달러), 초음파 영상진단기(7억 9000만 달러), 방사선 촬영기기(7억 3000만 달러) 순이다.
화장품 수출은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대비 20.3% 증가했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 1위국을 유지했으나 '기초화장용' (19억 2000만 달러) 등 제품류의 수출 감소로, 수출 비중도 20%대로 낮아졌다.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후 수출회복세를 유지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의약품과 화장품에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화장품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이런 성장세에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대외 무역 환경에 대한 면밀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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