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의대생 복귀 시한인 31일 빅5 의대(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카톨릭대·울산대)를 포함한 다수 의대 학생이 사실상 전원 복학 신청을 한 가운데 울산대 의대생 대부분은 전원 등록 이틀만인 30일까지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귀한 이들의 90%는 '등록 후 수업거부'로 투쟁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등록 후 휴학 또는 수업 거부 방식을 통해 투쟁을 펼치는 학생들이 늘어나며 다른 의대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대 의대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울산대 의대 비상대응 TF(태스크포스)는 투쟁을 지속하는 학생은 이날까지 휴학계 제출을 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울산대는 학칙상 학기 개시 30일이 되는 날까지 휴학계를 제출해야만 등록금이 전액 이월된다.
TF는 등록 후 투쟁의 기본 방침은 등록 후 휴학계 제출·수업거부라며 "투쟁을 지속하실 학우분들께서는 등록금 이월을 위해 오늘까지 휴학계 제출을 강력하게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휴학계가 삭제 또는 반려됐을 때 다시 제출하는 것 또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경우, 기존 설명과 같이 수업거부 형식으로 투쟁을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매일 상황이 바뀌고 있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서로 간의 신뢰와 단일대오 유지가 중요한 상황"이라며 "최대한 많은 학우분의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와 연세대 등 일부 의대 학생회가 기존 '미등록 휴학'에서 '등록 후 휴학·수업 거부'로 투쟁 방식을 바꾼다고 밝힌 상황에서 울산대도 휴학으로 투쟁을 지속하는 것이다.
울산대는 구글폼 등을 통해 휴학계 제출 인증을 진행하지는 않아 등록한 이들 중 휴학계로 투쟁을 지속하는 이들의 정확한 수치를 알기 어렵다. 다만 이 대학 관계자는 "대부분 휴학계를 제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울러 같은 날 공지된 수업거부 수요조사 결과 응답자 274명(군 휴학 등 기타 응답 11명 포함) 중 투쟁에 참여하겠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이들이 237명으로 조사돼 대부분의 학생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 한편 빅5 의대인 서울대·연세대·성균관대·카톨릭대·울산대와 고려대·경희대·중앙대·차의과대 등 의대에서는 사실상 모든 학생이 등록을 마쳤다.
이날 교육부는 정례브리핑에서 "상당수 의대생이 등록 자체는 하는 게 맞다"라면서도 "어떤 대학은 전혀 등록하지 않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등록 후 수업 거부' 투쟁에 대해서 "학교별로 연속 2회 유급이나 합산 3∼4회 유급이면 제적이 되는 학교들도 있다. 등록했어도 결국 제적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울산대는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신입생들은 수강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는데 이와 비슷하게 충북대에서도 대부분의 학생이 수강신청을 1~2과목만 등록했다. 4학년은 수강신청을 한 학생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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