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문의 합격자 509명, 작년의 5분의1…필수과 봤더니

지난해 2727명 대비 18.7% 수준…합격률 97.5%
내과 87명, 가정의학과 80명…피부·성형외과 12명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열린 의사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4일 오후 서울 노원구 삼육대학교에서 열린 의사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응시자들이 시험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5.2.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제68차 전문의 자격시험에서 509명이 최종 합격했다. 지난해 2727명의 18.7%에 그치는 수준이다.

2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제68차 전문의자격 시험 2차 시험에 총 522명이 응시해 13명(결시자 2명 포함)을 제외한 509명이 최종 합격했다. 여기에 지난해 1차 시험에 합격 후 최종 탈락한 22명도 올해 2차 시험에 응시했다. 2차 시험 합격률은 97.5%다.

앞서 지난 14일 치러진 전문의 1차 시험에서는 응시자 534명 가운데 500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93.6%로 나타났다.

올해 전문의 시험 최종 합격자는 지난해 2727명의 18.7%에 불과하다.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 등 의료 개혁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수련받던 중 현장을 떠난 영향이다. 지난 20일 수련병원 211곳의 전공의 출근율은 8.7%였다.

전문의 시험은 인턴 1년, 레지던트 3∼4년 등의 수련을 거친 후 응시할 수 있다. 1차는 필기, 2차는 실기와 구술로 치러진다. 이번 시험에서는 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 총 25개 전문과목 시험이 진행됐다.

이번 2차 시험에서는 외과 18명, 소아청소년과 24명, 산부인과 13명, 신경외과 14명, 응급의학과 28명 등에서 합격률 100%를 보였다.

올해 최종 합격자는 내과가 87명으로 지난해와 같이 가장 많았으며 가정의학과가 8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피부과 7명, 성형외과 12명, 재활의학과 9명 등으로 나타났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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