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주가 큰 폭으로 올랐다. 미국발(發) 호재성 소식으로 AI 반도체 시장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8일 제주반도체(080220)는 전날 대비 2340원(26.17%) 오른 1만1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밖에 퀄리타스반도체(432720)(19.00%) 오픈엣지테크놀로지(394280)(14.10%) 태성(323280)(12.84%) 칩스앤미디어(094360)(8.73%) 이수페타시스(007660)(7.81%) 유엔젤(072130)(7.24%) 등 AI 관련주로 묶이는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대형주도 동반 상승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100원(1.54%) 오른 7만2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1900원(1.51%) 상승한 12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국내 대표 반도체 종목 50개로 구성된 KRX 반도체 지수도 이날 1.90% 강세였다. 50개 종목 중 84%에 해당하는 42개 종목이 상승세였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7일(현지시간)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새로운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발표한 영향으로 보인다. 제미나이는 오픈AI의 챗GPT보다 성능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기자회견에서 “제미나이는 MMLU(대규모 다중작업 언어 이해)에서 90%의 점수를 얻었다”며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를 넘은 첫 AI 모델”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AI용 반도체를 공개한 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간밤 랠리를 펼친 것도 국내 주식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9.89% 폭등하며 12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 상승했다. 알파벳과 엔비디아도 각각 5.31%, 2.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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