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방사능 검사 생중계" 오염수 방류 D-1…전국 지자체 '초비상'(종합)

서울·강원 표본조사 '매일'…전남, 안전성조사 품목 1200건으로↑
경남도, 방사능 검사 주 1회 유튜브 생중계 예정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부산 사하구 부산시수협 다대공판장에서 방사능 검사 요원이 수산물 신속 검사를 위해 어선에 올라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23일 오전 부산 사하구 부산시수협 다대공판장에서 방사능 검사 요원이 수산물 신속 검사를 위해 어선에 올라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2023.8.23/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전국=뉴스1) 윤왕근 강정태 권혜정 전원 기자 =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가 24일로 예정된 가운데, 전국 지자체가 수산물 소비위축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유튜브'로 생중계 할 계획까지 세우는 등 초비상이 걸렸다.

23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는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에 수산물 소비 급감이 우려됨에 따라 매일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 단속을 시행한다.

또 도민참관 행사도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해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다. 도민 참관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경남도 공식 유튜브 ‘경남TV’를 통해 생중계해 현장 참여가 어려운 도민도 방송을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소비촉진 활성화에도 행정력을 쏟겠다는 입장이다.

경남도는 지방정부 최초로 도 예비비 16억원을 확보해 9~12월 지역 수산물 소비촉진 활성화에 집중 투입한다.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도내 수산물 할인 판촉전을 추진할 계획으로, 판촉전을 위해 한국체인스토어협회, 경남상인연합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온라인 대형 유통업체인 쿠팡, 마켓컬리와 협약도 8~9월에 체결할 예정이다.

또 도내 조선, 방산, 원전 등 관련 대기업 구내식당에 수산물 납품 시 기업 납품가와 시중가의 납품단가 차액을 지원해 안정적 소비판로도 확보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 오염수 방류를 결정한 22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상인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2023.8.22/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시도 방류 직후 산지·어종 불문, 모든 종류의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표본조사를 실시할 게획이다.

서울시는 가락시장과 노량진시장, 수협강서공판장 등 주요 도매시장이 운영되는 월~토요일 유통된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방사능 검사를 실시한다. 당초 수입산에 한해 진행하던 검사도 국내산 수산물까지 전면 확대한다.

수산물·수산물 가공식품에 대한 '방사능 및 안전성 검사결과'는 식품안전정보 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공개'한다. 시는 시민이 검사결과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식품 방사능 안전신호등' 표시를 활용해 안전정보를 안내할 계획이다.

방사능으로부터 식품이 안전한지 시민 누구나 직접 검사를 신청할 수 있는 '시민 방사능 검사 청구제도'도 확대해 모든 신청에 대해 검사를 진행해 시민의 먹거리 불안을 해소한다.

강원특별자치도 역시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매일 시행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그동안 월 2회 도내 주요 위판장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을 대상으로 검사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오염수가 방류되면 도내 주요위판장 21개소를 대상으로 수산물 시료를 구입, 매일 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검사항목은 세슘(Cs-134·Cs-137)과 요오드(I-131)다. 도는 검사결과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즉시 공개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를 오는 24일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발표한 2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횟집에 일본산 참다랑어 참치를 취급,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2023.8.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에 쌓인 방사능 오염수를 오는 24일부터 바다에 방류하기로 발표한 22일 오후 서울 시내 한 횟집에 일본산 참다랑어 참치를 취급, 판매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2023.8.2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전남도는 수산물 안전성조사를 전 품종 1200건 이상으로 확대하는 대책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방류가 시작되면 △수산물 안전성조사를 기존 62개 품종 800건에서 전 품종 1200건 이상으로 확대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제 17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강화 △원산지표시 품목 15개에서 20개로 확대 △단속 강화 △도내 해역 방사능 실시간 측정(4개소)을 추진한다.

또 △어업지도선 방사능 광역감시(1척) △수산물 안심관리 마을 87개 해역 관리 △산지위판장 방사능 검사(19개소)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안전성 검사 결과 누리집 공개 △친환경 유기인증 확대(양식면적 30%) △시민단체 및 관련기관 안전성 홍보·협업도 계획에 포함됐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장에서 위판장까지 수산물의 안전성 검사를 확대하고, 해역별 방사능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며 "2013년부터 현재까지 검사한 전남산 수산물은 모두 적합으로 판정됐으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