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흑해 곡물협정 관련 새로운 내용 없다"…3번째 연장 오리무중으로

흑해 곡물협정, 만료까지 일주일 남아
논의 일정 두고 엇갈리는 러·튀르키예…이번에도 중재 성공할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2.12.2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2022.12.22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오는 17일 만료되는 흑해 곡물 수출 계약에 대해 새로운 내용이 없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만나 협상 재개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 없으며, 푸틴 대통령이 언제 튀르키예를 방문할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앞서 튀르키예 관영 아나돌루 통신은 7일 두 정상이 수도 이스탄불에서 흑해 곡물협정 만료 기한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만료 기한 이후로 흑해 곡물 협정을 연장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흑해 곡물협정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을 허용하고 러시아산 식량 및 비료 수출을 방해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흑해 항구를 봉쇄하며 세계 시장에서 곡물값이 급등하자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로 체결됐다.

지난해 7월 체결 이후 총 2번 더 연장됐으며 이때마다 유엔과 튀르키예가 중재역을 맡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 협정으로 우크라이나는 흑해 항구에서 곡물을 수출할 수 있게 됐지만 러시아는 자국의 곡물과 비료 수출에 대한 장벽을 충분히 제거하지 못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출국길에 오르기 전 푸틴 대통령이 8월 튀르키예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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