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매체 "흑해 휴전, 항구 안전 불확실…러에 훨씬 유리"

"흑해 연안국, 러시아 함대 우려하는데 유럽은 협상 배제"

본문 이미지 - 2023년 7월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가 이틀 연속으로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오데사항 곡물저장 시설이 불에 탄 모습이다. 2023.7.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2023년 7월 흑해와 접한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가 이틀 연속으로 러시아의 미사일·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오데사항 곡물저장 시설이 불에 탄 모습이다. 2023.7.19.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미국과 러시아가 흑해 해상에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합의하자 우크라이나 언론들은 이번 협상이 러시아에 훨씬 유리하게 기울어져 있다고 분석했다.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번 흑해 휴전 합의가 우크라이나 항만 시설 보호를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키이우의 컨설팅 회사 운송 전략 센터의 세르히 보브크 소장은 "이것은 확실히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단언했다. 보브크 소장은 "우리에게 시급하게 필요한 건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 항구 인프라를 보호하는 것이지만 백악관 성명에는 이에 대한 언급이 단 한 마디도 없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흑해 항구인 콘스탄차에서 지난 12일 러시아 군이 발사한 크루즈 미사일에 피격된 우크라이나 산 곡물을 싣고 이집트로 향하던 민간 화물선 '아야'호에서 선원들이 갑판을 청소하고 있다. 2024.09.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9일(현지시간) 루마니아 흑해 항구인 콘스탄차에서 지난 12일 러시아 군이 발사한 크루즈 미사일에 피격된 우크라이나 산 곡물을 싣고 이집트로 향하던 민간 화물선 '아야'호에서 선원들이 갑판을 청소하고 있다. 2024.09.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385개의 항만 기반 시설을 손상시키거나 파괴했다고 키이우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러시아는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가장 큰 항구 중 하나인 미콜라이우 항구를 봉쇄했는데, 이에 따라 농산물 물류 비용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피브데니와 초르노모르스크, 오데사 항구 등 3곳에서만 수출이 가능한데, 그마저도 오데사 항구는 올해 들어 평균 3일에 1번씩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키이우인디펜던프는 불가리아 같은 흑해 연안 국가들이 러시아 함대가 흑해를 다시 지배할 수 있다고 우려했지만 이번 협상에 유럽이 배제됐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로펌 아르징거의 파트너변호사이자 운송 및 인프라 분야 책임자 안드리 피다이니는 "이번 협상은 우크라이나의 수출을 구제하기 위한 지역적 해결책에서 더 넓은 지정학적 게임으로 변질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흑해 휴전 협상에 합의했다. 러시아는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고 무력 사용을 중단하며, 상업용 선박의 군사적 목적 사용을 방지하기로 했다면서 "흑해 곡물협정의 이행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측은 이번 흑해 휴전에서 러시아의 국영 농업은행인 로셀호즈뱅크에 대한 제재를 해제하고, 이 은행의 국제결제시스탬 '스위프트'(SWIFT)에 대한 접근을 복원시켜 줘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또 식량·비료 수출 기업, 보험사, 식량·비료 운송 기업, 선박 운항 등에 대한 제재 해제도 요구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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