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캄보디아에 여행을 간 30대 한국인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0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프놈펜 인근의 맨홀(하수관)에서 매트에 싸여 유기돼 있는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신원을 확인한 결과, 이 여성은 한국인 관광객 A씨였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구독자가 25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칸달 스퉁의 한 진료소에서 A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체포했다. 부부는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부부는 병원을 찾은 A씨가 치료를 받다가 발작을 일으킨 뒤 사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해 말까지 국내의 한 인터넷 방송 플랫폼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A씨는 해당 플랫폼에서 지난해 말 이후 활동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 경찰은 현지 수사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부검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지 경찰과 공조를 통해 A씨와 캄보디아에 동행했던 지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현지 경찰은 중국인 부부 피의자를 프놈펜 지방법원에 보내 관련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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