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전세대출 금리 최대 0.85%p 인하…은행권 확산할까(종합)

(서울=뉴스1) 한유주 서상혁 기자 = 우리은행이 쏘아올린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전 은행권으로 확산할지 주목된다.

9일 은행권에 따르면 앞서 금융당국은 은행권 대출금리를 매주 모니터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예금금리에 이어 대출금리 상승세까지 점검하겠다는 신호를 내비친 것이다.

가장 먼저 움직인 건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금리상승기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이날부터 전세대출 금리를 한시 인하한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는 신규코픽스를 기준으로 6개월마다 금리가 변동되는 전세대출(신규 및 연장)에 한해 적용된다.

전세대출 보증기관에 따라 주택금융공사(HF) 보증 상품은 0.85%p, 서울보증보험(SGI) 보증 상품은 0.65%p 금리가 인하된다.

상품별로는 우리전세론 중 △주택보증은 0.85%p △서울보증은 0.65%p △전세금안심(HUG)은 0.70%p씩 내린다.

우리WON전세대출(주택보증)은 0.85%p, 우리스마트전세론(서울보증)은 0.65%p 금리가 내린다.

i-Touch전세론 가운데 주택보증 상품은 0.85%p, 서울보증은 0.65%p 인하된다.

조정된 금리는 이날 9일부터 내년 4월30일까지 적용되며 취급 한도 소진 시 조기종료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에 이어 NH농협은행도 전세대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시기나 인하폭은 미정이다.

그밖에 KB국민·신한·하나은행 등 나머지 5대 시중은행은 아직 금리 인하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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