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단원고 故 최혜정 교사…효원납골공원 안장

본문 이미지 - 세월호 침몰로 숨진 단원고 교사 최혜정(25)씨가 화성 효원납골공원 봉단당 3층에 안장됐다. © News1
세월호 침몰로 숨진 단원고 교사 최혜정(25)씨가 화성 효원납골공원 봉단당 3층에 안장됐다. © News1

(수원=뉴스1) 이윤희 기자 =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 침몰로 숨진 안산 단원고 교사 고(故) 최혜정(25)씨가 19일 화성 효원납골공원 봉안당 3층에 안장됐다.

지난해 동국대 역사교육과를 수석졸업한 최씨는 재학 중에 임용시험에 합격하고 안산 단원고등학교에서 2학년 담임교사로 재직하다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었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효원납골공원에 모습을 드러낸 유가족과 친지, 친구 등 30여 명은 최씨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효원납골공원 직원 2명의 의전을 받으며 실내 봉안당으로 옮겨진 최씨의 납골함은 유가족이 원하는 3층 3A실에 안장됐다.

유가족들은 봉안실 납골함 옆에 놓여진 최씨의 사진 앞에서 한참을 멍하니 선 채 눈을 떼지 못했다.

고(故) 최혜정 교사는 진도앞바다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16일 SNS문자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을 먼저 탈출시킨 뒤 숨져 주위를 더 안타깝게 했다.

당시 최 교사가 학생들에게 보낸 문자에는 “걱정하지마, 너희부터 나가고 선생님 나갈게”라고 적혀 있었다.

안산제일장례식장에 함께 안치됐던 단원고 교사 고(故) 김초원(26)씨도 20일 이 곳에 안장될 예정이다.

l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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