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中보복관세에 "위대한 농부들 보호할 것…버텨달라"

'中, 보잉 계약 파기했다' 맹비난…"1기 때도 합의한 것 일부만 구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어떻게 하면 미국 망치게 할까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나입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회담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트남 방문은 어떻게 하면 미국 망치게 할까 파악하기 위한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2025.04.15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최종일 선임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관세전쟁 중인 중국이 미국 항공기 제작사 보잉과의 계약을 파기했다고 맹비난해 양국 간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중국 당국이 자국 항공사들에 미국 보잉 항공기 인도를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는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대해 중국 당국이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흥미롭게도 그들(중국)은 보잉과 큰 거래를 위반하며 (인도받기로) 약속한 항공기를 소유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도널드 행정부의 중국산 수입품 145% 관세 부과에 대응해 이 같은 조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또 트럼프는 자신이 1기 행정부에서 체결한 무역 협정을 중국과 조 바이든 전임 정부가 이행하지 않았다고도 비난했다.

트럼프는 "그건 미국에 위대한 거래였다. 부정한(crooked) 조 바이든이 들어와서 이를 집행 거부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중국은 (트럼프 정부 시절에는 이행했지만) 거래를 대부분 위반했고, 구매하기로 합의한 것의 일부만 샀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들(중국)은 부정한 바이든 행정부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를 누가 탓할 수 있을까"라며 전임 행정부를 공격했다.

트럼프는 "우리 농부들은 위대하다. 하지만 그들의 위대함 때문에 무역 협상이나 이번 경우엔 무역 전쟁이 있을 때마다 항상 중국과 같은 적들과 최전선에 서게 된다. 내 첫 임기에도 같은 일이 일어났다. 중국은 우리 농민들에게 잔인했고, 나는 이 애국자들에게 그냥 버티라고 했고 그리고 큰 무역 협정을 맺었다"고 전했다.

그는 "난 중국과의 거래를 통해 농부들에게 280억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했다"면서 "미국은 우리 농부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은 트럼프 정부가 20% 관세를 부과하자 미국산 농축산물에 표적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트럼프 정부가 대중국 상호관세율을 펜타닐 관세를 포함해 145%로 인상하자 중국은 대미 관세율을 125%로 높이며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allday3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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