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이 반격을 가함에 따라 세계 경제가 결국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로 세계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5.50%, S&P500은 5.97%, 나스닥은 5.82% 각각 급락했다. 이는 전일보다 낙폭이 큰 것이다. 전일 다우는 3.98%, S&P500은 4.84%, 나스닥은 5.97% 각각 급락했었다.
이날 3대 지수의 낙폭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중국이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관세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경고함에 따라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앞서 마감한 유럽증시도 일제히 급락했다. 독일의 닥스는 4.95%, 프랑스 까그는 4.26%. 영국 FTSE는 4.95% 각각 급락했다.
특히 범유럽 지수인 스톡스600 지수는 5.12% 급락, 하락률이 5%를 상회했다.
전일 아시아 증시도 일본의 닛케이가 2.75%, 한국의 코스피가 0.86%, 호주 ASX는 2.44%, 홍콩의 항셍은 1.52%,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각각 하락했다.
아시아 증시의 낙폭이 비교적 작은 것은 전전일 트럼프 관세 폭탄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반영했기 때문이다. 전전일 아시아 증시도 닛케이가 4% 정도 급락하는 등 일제히 급락했었다.
중국은 전일 4월 10일부터 모든 미국 제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중국에 지난 2일 부과한 상호 관세와 같은 것이다.
이는 무역전쟁이 격화, 미국 경제는 물론 세계 경제를 침체에 빠트릴 것이란 우려를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세계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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