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자동차 관세 발표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는 다음 주에 실시될 광범위한 관세 부과에 앞서 글로벌 무역 상대국들과의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조치"라고 평가했다.
자동차 관세의 수준과 범위, 면제 대상 등은 불확실하다. 관세가 즉시 적용될지 아니면 시간이 지난 뒤 적용될지도 미지수다.
블룸버그는 "일본, 독일, 한국을 포함한 모든 주요 미국 무역 파트너의 국가에서 가장 큰 자동차 브랜드 중 일부를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동차 관세 발표를 '곧', 제약품 관세 발표는 '어느 시점'에서 발표한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아주 가까운 미래에 이런 것 중 일부를 발표할 것이다. 먼 미래가 아니라 아주 가까운 미래"라며 다채로운 표현을 썼다.
한편 현대차그룹이 2028년까지 미국에 210억 달러(약 30조8490억 원) 규모의 투자 방침을 밝힌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생산해 자동차를 만들 것이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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