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에 '관세 덤터기'…1대당 평균 1260만원 비싸진다

미국 내 공장서 생산한 차는 관세 610만원 전망

본문 이미지 - 1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미국은 9일(현지시간)부터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를 즉시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은 125%로 즉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를 부과받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즉각 10%로 낮아졌다. 다만 자동차·철강 등 이미 25%가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는 이번 90일 유예를 적용받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2025.4.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10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들이 쌓여있다. 미국은 9일(현지시간)부터 세계 각국을 상대로 발효한 상호관세를 즉시 90일간 유예하고, 10%의 기본관세만 부과하기로 했다. 보복 대응에 나선 중국에 대해서는 상호관세율은 125%로 즉각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를 부과받은 한국 상품에 대한 관세율도 즉각 10%로 낮아졌다. 다만 자동차·철강 등 이미 25%가 부과되고 있는 품목별 관세는 이번 90일 유예를 적용받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2025.4.10/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25% 관세 부과로 수입 자동차 한 대당 평균 8700달러(약 1260만 원)의 관세가 들 것이라는 추산치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연구 센터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전체의 제조 비용이 1077억 달러(약 156조 원)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포드, 제너럴 모터스(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 3대 제조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로 420억 달러(약 61조 원)의 제조 비용 증가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로 자동차 제조사들은 생산 방식을 변경하고 있는데, 이 여파가 제조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일례로 GM은 인디애나 공장의 트럭 생산량을 늘렸고, 스텔란티스는 멕시코와 캐나다 공장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다.

미국 자동차 연구센터는 "자동차 공급망은 세계적이고 복잡하며, 산업에 대한 25% 관세는 겉보기에 간단한 문제도 복잡하게 만든다"며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는 종종 전 세계에 시설을 갖춘 다국적 기업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얼마나 많은 차량을 생산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미국에 생산 공장이 있을 경우 대당 평균 4239달러(약 614만원)의 관세가, 미국 외에서 차량을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할 경우 대당 평균 8722달러(약 1265만 원)의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3대 제조사를 대표하는 미국 자동차정책위원회의 맷 블런트 회장은 성명에서 "이 연구는 25% 관세가 자동차 산업에 상당한 비용을 초래할 것임을 보여준다"며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 GM, 스텔란티스는 미국 자동차 생산량 증대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행정부와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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