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피트에 당하는 '온라인 스캠'…韓피해 4위 '인당 400만원'

전세계 피해 연간 720조원…미국·덴마크·스위스 순으로 피해액 많아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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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온라인상에서 상대방에게 호감을 얻은 뒤 돈을 뜯어내는 '온라인 스캠'이 전 세계에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인의 스캠 1인당 피해액이 2738달러(약 400만 원)에 이른다는 집계가 나왔다.

글로벌 안티스캠 얼라이언스(GASA)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의 1인당 온라인 스캠 피해액이 △미국(3520달러) △덴마크(3067달러) △스위스(2980달러)에 이어 4위였다고 분석했다. 한국 다음으로는 스웨덴(2726달러)이 5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온라인 스캠의 전 세계 수익이 매년 5000억 달러(약 727조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온라인 스캠이 세계에서 가장 큰 불법 산업인 마약 밀매와 비슷한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뜻이 된다.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 스캠이 인공지능(AI) 딥페이크 기술까지 활용해 사람을 교묘하게 속이면서 그 피해 규모가 늘고 있다.

피해자에게 연애 감정을 불러일으켜 투자를 유도하는 '로맨스 스캠'이 가장 흔한 방식이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에서 딥페이크로 만든 아름다운 얼굴로 위장해 아시아 남성들로부터 4600만 달러(약 670억 원)를 뜯어낸 일당 27명이 붙잡혔다.

스페인에서도 할리우드 인기 배우 브래드 피트를 사칭한 일당이 두 여성으로부터 32만5000유로(약 5억 원)를 뜯어내 경찰에게 잡히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한 여성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사칭한 '로맨스 스캠' 계정에 약 5만 달러(약 7000만 원)를 뜯긴 사실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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