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고점 대비 43% 폭락, 어디까지 떨어지나(종합2)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테슬라 로고와 일론 머스크의 실루엣. 2022.12.19. ⓒ 로이터=뉴스1 ⓒ News1 신은빈 기자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테슬라가 연일 급락하며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분을 거의 반납한 것은 물론, 전고점 대비 43% 이상 폭락했다.

무엇 보다 걱정은 당분간 주가가 반등할 모멘텀도 없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들의 시름이 당분간 깊어질 전망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가 반토막 났다는 소식으로 4.43% 급락한 272.04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시총도 9006억달러로 줄었다.

본문 이미지 -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테슬라 일일 주가추이 - 야후 파이낸스 갈무리

중국 승용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테슬라는 중국에서 약 3만 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 전월 대비 51% 급감한 것이다. 특히 이는 2년여 만에 가장 적은 판매량이다.

앞서 지난 1월 유럽 판매도 반토막 났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정치에 간섭하자 이에 대한 반발로 테슬라 불매운동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경쟁 격화로 판매량이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에서 미국의 유력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투자 등급은 '중립'을 유지했지만 목표가를 490달러에서 380달러로 낮췄다.

BoA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과 무역전쟁으로 테슬라의 피해도 불가피하다며 목표가를 크게 하향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이날 4% 이상 급락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5거래일간 10.16%, 한 달간은 30.64% 각각 폭락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17일 기록했던 전고점(479달러) 대비 43.22% 폭락했다.

그런데 문제는 당분간 반등할 모멘텀도 없다는 점이다.

일단 판매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다. 유럽에서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반감으로 테슬라 보이콧이 계속될 전망이다.

중국에서도 경쟁 격화로 판매가 개선될 기미가 거의 없다. 그동안 테슬라는 중국에서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그러나 경쟁업체에 비하면 조족지혈이었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판매가 반토막 났다.

게다가 무역전쟁이 더욱 격화하고 있다. 캐나다는 트럼프가 관세 폭탄을 터트리자 테슬라 전기차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천명했었다.

악재투성이인 것이다. 이를 일거에 만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호재가 자율주행차(로보택시)다.

본문 이미지 - BYD 전기차. ⓒ AFP=뉴스1
BYD 전기차. ⓒ AFP=뉴스1

그러나 자율주행차 경쟁력도 중국 경쟁업체 비야디(BYD)에 비해 현격하게 떨어진다. BYD는 이미 전 차종에 자유주행 기능을 무료로 탑재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중국에서 자율주행 면허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정부 효율성부 수장을 맡는 등 정치에 한눈을 팔고 있다.

본문 이미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부인, 아들과 도착해 에어포스 원을 내리고 있다. 2025.03.0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일(현지시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부인, 아들과 도착해 에어포스 원을 내리고 있다. 2025.03.04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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