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미군과 IS 고위 지도자 사살…트럼프 "비참한 삶이 끝났다"

이라크·시리아 지역 책임자…"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
美중부사령부, 공습 영상 게재…"자폭 조끼 착용했고, DNA로 신원 확인"

본문 이미지 - 시리아 국경 지역인 자바블루스 지역에 걸려있는 이슬람국가(IS) 깃발. ⓒ 로이터=뉴스1
시리아 국경 지역인 자바블루스 지역에 걸려있는 이슬람국가(IS) 깃발.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라크가 15일(현지시간) 미국과 협력해 이슬람국가(IS) 고위 지도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로이터·AFP 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압둘라 마키 무슬리 알루파이가 이라크군에 의해 사살됐다"며 "이라크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알수다니는 작전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군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른 알루파이는 IS의 이라크 및 시리아 지역 책임자이자 대외 작전 사무소를 담당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오늘 이라크에서 도망 다니던 ISIS 지도자가 사살됐다"며 "그는 우리의 용맹한 전사들에게 끈질기게 추적당했고 결국 이라크 정부 및 쿠르드자치정부(KRG)와의 협력 속에 그의 비참한 삶이 끝났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을 담당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엑스를 통해 공습 장면으로 보이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IS 서열 2위 지도자와 조직원을 사살했다"며 두 사람은 자폭 조끼를 착용한 상태였으며 DNA를 통해 알루파이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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