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0.5% 상승…미국 GDP 부진에도 빅테크 실적 호조[뉴욕마감]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 증시가 주요 기술기업들의 실적을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했다. 테슬라의 낙관적 전망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부진을 상쇄하는 데에 도움이 됐다.

30일(현지시간) S&P 500 지수는 31.86포인트(0.53%) 상승한 6071.17포인트, 나스닥 종합 지수는 49.43포인트(0.25%) 상승한 1만9681.75로 마감했다.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는 168.61포인트 (0.38%) 상승한 4만4882.1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소폭 상승했다.

메타 플랫폼과 테슬라의 주가는 각각 1.6%와 2.9% 상승한 반면 MS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6.2% 하락했다. 메타는 매출과 수익에서 모두 호조를 보였지만, MS 주가는 분기 매출 전망치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흔들렸다.

테슬라는 실적과 매출 부진을 일축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5년 상반기 저가형 모델을 출시하고 6월 자율주행 차량 호출서비스(로보택시) 테스트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B. 라일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전날 정규장 이후 3개의 주요 기술 대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대부분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렴한 인공지능 모델의 돌파구를 공개하면서 최근 월가에서는 인공지능 관련주식의 매도가 촉발됐다.

하지만 메타와 MS는 인공지능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방어하면서 딥시크 공포는 다소 소강됐다.

대신 투자자들은 트럼프의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더 주목하며 우려했다. 장 막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제품에 25%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면서 증시는 상승폭을 축소했다.

웰스파이어 어드바이저의 올리버 퍼쉬 수석 부사장은 로이터에 "어떤 관세 정책과 어떤 재정 정책이 시행될지 파악하기 전까지는 시장이 지속가능한 궤도를 찾기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기준 금리를 동결하며 인플레이션에 대해 목표 2%를 향하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한채 다소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4분기 성장률은 2.3%로 예상을 밑돌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세에 신중한 모습을 나타내기도 했다.

호건은 "연준이 올바른 이유로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백미러를 통해 경제 지표가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과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 행정부의 정책을 살펴보고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델링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shinkiri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