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PICK]팝스타 케이티 페리, 10분간 우주여행 후 귀환

(서울=뉴스1) 송원영 황기선 기자 =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베이조스의 약혼녀 등을 태운 우주선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의 우주선 '뉴 셰퍼드'가 14일(현지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웨스트 텍사스에서 발사돼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지구로 복귀했다.

짧은 우주 비행이었지만, 탑승자 전원이 여성으로 구성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었다.

탑승자에는 미국 팝스타 케이티 페리, 베이조스의 약혼녀 로런 산체스, 방송인 게일 킹과 우주 과학자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여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인기 가수 케이티 페리는 지상으로 귀환해 우주캡슐 해치가 열리자 손에 쥐고 있던 데이지꽃을 높이 들어 올린 뒤 땅으로 내려와 무릎을 꿇고 엎드려 흙바닥에 입을 맞췄다. 이어 "그것은 미지의 세계에 몰입하는 것"이라며 "믿어달라. 나는 이 경험을 정말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뉴 셰퍼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선인 고도 100km, 이른바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7km까지 올라갔고, 탑승자들은 잠시 무중력 상태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다만, 블루 오리진은 이번 우주비행에 얼마나 비용이 들었는지 밝히지 않았다.

블루 오리진 대변인은 이번 탑승자 중 일부는 무료로 탑승했고, 다른 일부는 비용을 냈다고 밝히면서 누가 비용을 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블루 오리진과 비슷하게 민간인 우주비행 상품을 판매하는 버진 갤러틱은 1인당 티켓을 약 45만달러, 약6억 4천만원에 판매한 바 있다.

sowo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