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로 "車조립공"·머스크 "바보천치" 가관…백악관 "남자애들이란"

관세정책 둘러싸고 SNS 설전 지속

피터 나바로 트럼프 대통령 무역·제조업 수석고문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피터 나바로 트럼프 대통령 무역·제조업 수석고문 ⓒ 로이터=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적인 관세 정책을 설계한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과 트럼프 측근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이 관세 정책을 두고 공개적인 비난을 주고받으며 갈등이 커지고 있다. 백악관은 "남자아이들은 원래 싸우면서 크는 것(boys will be boys)"이라며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보다시피 두 사람은 무역과 관세에 대한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며 "남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일 뿐이니 그들이 공개적으로 싸우도록 놔둘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와 나바로는 관세 정책을 두고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SNS) 엑스에 한 사용자가 나바로가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칭찬하자 "좋은 것이 아니라 나쁜 것"이라며 "그것이 자아와 뇌의 문제를 일으킨다"는 답글을 달았다.

그는 이뿐 아니라 비속어를 섞어가며 "나바로는 아무것도 만들지 못한다"고 조롱했다.

나바로는 이에 "일론은 차를 파는 사람이란 것을 이해해야 한다"며 "머스크가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 CEO로서 자신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테슬라는 자동차 조립업자"라며 "미국에서 부품을 조립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부품도 미국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응수했다.

머스크는 이날 자신의 엑스에서 재차 나바로를 '정말 바보 천치(moron)'라고 언급하며 "그는 벽돌 자루보다 더 멍청하다"고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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