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미얀마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재민을 돕기 위해 총 50만 달러(약 7억3000만 원)를 긴급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긴급 지원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를 통해 오는 8일부터 진행된다.
해당 사업은 6개월간 주거, 식량·영양·생계지원, 식수 위생,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여성·아동·장애인 등 재난에 더 취약한 계층을 먼저 고려해 진행된다.
한편 지난 28일 미얀마 중부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지난 2일 오전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2886명, 부상자는 4639명으로 집계됐다.
지진 발생 후 일주일이 경과했지만 미얀마 소방청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 및 희생자 수습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지 피해 지역에서는 의료시설이 붕괴하고 의료 물자가 부족해 외상 환자 대응이 지연되고 있다. 대규모 인파가 대피소로 몰려 과밀현상 및 호흡기 감염병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또 통신 두절과 도로 파손으로 인도적 지원이 빠르게 도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김병준 사랑의열매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삶의 터전을 잃고 힘든 상황을 겪고 있는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을 결정했다"며 "이재민들이 조속히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현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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