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짐바브웨 출신의 커스티 코번트리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초의 여성 및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에 선출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흐 전 위원장의 후임을 두고 벌어진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며 승리를 거뒀다.
코번트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출은 IOC가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발전했으며,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조직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신호"라고 소감을 밝혔다.
6월 24일 공식 취임하는 코번트리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까지 8개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하계올림픽까지 3년여 남겨둔 시점에서 IOC를 이끌게 됐다.
그는 "바흐 전 위원장과 협력해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몇 달간 여러 아이디어를 종합하고, 후보자들과 논의하며 IOC를 하나로 모으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6개월 동안 다양한 아이디어와 토론이 오갔다"며 "이를 적극 활용해 IOC를 다시 하나로 모으고,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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