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비' 쏟아붓는 北 다연장로켓포, 러시아군 사용 첫 포착

우크라 군사매체 M1991 포착 보도…22개 발사관에 사거리 최대 60㎞

본문 이미지 - 러시아에서 포착된 북한의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 M1991. (사진=엑스(X) 영상 갈무리)
러시아에서 포착된 북한의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 M1991. (사진=엑스(X) 영상 갈무리)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러시아가 북한의 M1991 다연장로켓발사시스템(MLRS)을 사용하는 모습이 처음 포착됐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언론인 유리 부투소프를 인용해 러시아군이 격납고에서 M1991에 드론 보호 장치를 설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240㎜ 로켓탄이 들어가는 22개의 발사관을 갖춘 M1991은 러시아 MLRS인 220㎜ '우라간'과 유사하며, 정밀 유도 무기뿐만 아니라 90㎏ 탄두를 장착한 비유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사거리는 최대 60㎞다.

앞서 미 경제지 포브스는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회의 산하 '거짓정보대응센터'의 안드리 코발렌코 센터장을 인용해 북한이 M1991을 포함한 다연장로켓포 100대를 러시아에 이전했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5월 M1991의 시험 사격 장면을 공개했다. M1991은 비무장지대(DMZ)의 산악 벙커에 보관되어 있으며, 전시에 서울을 타격하는 데 투입될 수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1991이 "북한이 서울을 위험 상태로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북한은 1만 2000여명의 병력을 파병한 것과 더불어 MLRS와 포탄 등의 무기도 러시아에 제공하고 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북한이 올해 148기의 탄도미사일을 러시아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에 따르면 러시아가 사용하는 포탄 중 북한이 공급한 포탄의 비중은 50%에 달한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모스크바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30시간 '부활절 휴전'을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20일 자정부터 정오까지 26차례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했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진지를 1000차례 이상 공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양국 간 공방은 끊이지 않았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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