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일방적인 '부활절 휴전'을 선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은 이날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과 회동 후 19일 오후 6시부터 21일 0시까지 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느 한 쪽 때문에 전쟁 종식이 어려워지면 중재 노력에서 물러나겠다고 압박을 가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움직임이다.
푸틴은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러시아 측은 부활절 휴전을 발표한다"며 "이 기간 모든 군사 활동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본보기를 따를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동시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의) 휴전 위반과 도발, 공격적인 행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내고 특수작전 구역(우크라이나 내 전장) 지휘관들에게 휴전 지침이 전달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준수한다는 조건 하에 러시아 군대도 휴전 지침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past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