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리투아니아에서 훈련 도중 실종됐던 미국 육군 군인 4명 중 3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육군은 31일(현지시간) 오전 리투아니아 파브라데 훈련장 내 늪지대에서 차량을 인양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군은 26일 제3보병사단 제1여단 소속 실종 병사 4명이 타고 있던 M88 허큘리스 장갑차가 파브라데 훈련장 습지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습지는 수심 약 4m 중 진흙이 1.8m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은 며칠 동안 진흙을 파내고 물을 빼낸 끝에 이날 아침 차량을 인양을 시도했다. 미 해군 잠수부들이 투입돼 장갑차에 강철 케이블을 연결했고, 작업 2시간 만에 빼낸 차량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 작업에는 리투아니아군과 폴란드군도 참여했다.
실종된 병사 4명 중 남은 1명은 여전히 수색 중이다. 미국과 리투아니아 수색대는 수중 음파 탐지 기술을 통해 장갑차를 찾을 수 있었지만 이 기술로 늪지대인 환경에서 시신을 찾기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NYT는 설명했다.
미군 관계자는 이들이 중장비를 가지고 오기 위해 파견됐으며, 이동하던 중 도로를 벗어나 늪지대에 빠졌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관계자는 M88이 물에 잠기면서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제3보병사단 사령관 크리스토퍼 노리 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 비극으로 잃은 군인들은 단순한 군인이 아닌 우리 가족의 일부"였다며 "모두가 집에 돌아올 때까지 수색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