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또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 '부분 휴전'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밝혔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총비서가 러시아를 방문해 오는 5월 9일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일 퍼레이드에 참석할지 여부와 관련해 그가 "러시아 방문에 대한 유효한 초청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러) 날짜는 외교 채널을 통해 합의될 것이고 아직 발표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총비서는 지난 21일 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를 만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친서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그의 러시아 방문이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한편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30일간 서로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기로 한 것이 여전히 유효하며 푸틴 대통령이 공격 중단 명령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진행중인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의 회담과 관련해 "흑해 곡물협정이 회담 의제에 포함돼 있다"며 양측이 흑해에서의 항해 안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회담 결과는 즉시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해 페스코프 대변인은 "양측은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가 많다"면서도 "분명한 것은 양국이 평화적 해결에 대한 열망과 공통된 이해가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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